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2014 유리상자-아트스타」 Ver.5 정혜련 - 연쇄적 가능성 Serial possibility展

■ 주 제 : 언제든지Whenever ■ 제 목 : 전시공모선정작가「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5 정혜련 연쇄적 가능성 Serial possibility展 ■ 관람일정 : 2014. 11. 28(금) ~ 2015. 1. 25(일), 59일간 ■ 작가와 만남 : 2014. 12. 4(목) 오후 6시 ■ 시민참여 프로그램 : 2014. 12. 20(토) 오후 3시 ■ 관람시간 : 09:00~22:00, 언제든지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코디네이터 : 김수진 / 010-4630-4281 / yaci0622@naver.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공간 드로잉 하기’ 일 정 : 2014년 12월 20일(토) 오후 3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 상 : 10세 이상 성인 준 비 물 : 끈, 털실, 종이테이프 등, 선을 표현할 수 있는 물질 참가문의 : 053) 661-3526 내 용 : 주어진 주제에 맞추어 다양한 드로잉을 하고, 그중 하나를 선별해 입체 공간속에 드로잉 한다.
▢ 전시 소개
올해 10주년을 맞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2014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른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언제든지Whenever'는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4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다섯 번째 전시인 「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5展은 조각을 전공한 정혜련(1977生)의 설치작품 “연쇄적 가능성 Serial possibility”입니다. 이 전시는 작가가 기억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풍경을 장소 특정적으로 구체화하여 선과 면으로 그려내고, 이를 입체화하는 일종의 ‘드로잉 조각’입니다. 작가는 물질의 생성과 변화, 세계구축에 관한 개체간의 자율적이고 연속적인 상호작용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으며, 물질세계와 비가시적인 정신세계를 포함하는 세계의 동작원리를 시각화하는 유기체적 ‘가능태可能態’를 조형화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의 신체행위가 스며든 낯선 ‘가능태’를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 속에서 찾아내려는 작가의 유희적 탐구로부터 설계되었습니다. 우선, 이 설계는 아무런 일없이 거리를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건물 틈 사이로 발견하게 되는 ‘붉은 빛’ 덩어리의 낯섦이나 시간대별로 흰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화하는 순차적인 ‘동요動搖’에서 감지되는 가슴 설렘을 기억하고 그려집니다. 작가의 “연쇄적 가능성”은 긴장이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휘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재료로 공간 속의 선처럼 드로잉하고, 그것들이 서로 얽히고 엮어져 입체구조를 이루는 형태입니다. 구조를 살펴보면, 일정폭과 길이로 이루어진 흰색 폴리카보네이트 조각 600여개가 연이어 볼트와 너트로 서로 연결되어 길이 6미터 크기의 비정형적인 입체조각 형태로 증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굴곡진 덩어리의 표면에는 애벌레 고치의 실처럼 가늘고 긴 플라스틱 선들이 외부와 지면을 향해 뻗쳐 있으며, 이것들은 살아 숨 쉬는 듯이 가볍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또 이 덩어리의 중심부로부터 붉은 빛이 발광하면서 마치 생명체의 원동력인 심장을 가까이 확대해 놓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작은 조각에서 시작하여 무한히 증식되고 재생되는 물질들의 결속과 이들의 유기적이고 자율적인 조합, 연속적으로 번식을 하듯 증폭되는 이 유리상자의 현재 장치는 다름 아닌 우리 시대의 문명과 인간의 상호작용, 세계 구축에 관한 기억과 상상을 시각적으로 재생한 것이며, 이것은 공간과 함께 숨 쉬기를 즐기는 작가 신체의 경험, 즉 유기체의 생명감으로 이해됩니다.
우리가 짐작하고 있는 세계의 구조, 아마도 개체들이 연쇄적으로 반응하며 유기적으로 결속하는 세계의 구조를 예술 내적으로 연결시키며, 새로운 예술 감성을 자극하려는 작가는 그 긴장감이나 우연성 혹은 논리성을 시각예술 내에서 다루는 실험을 무척 흥미로워합니다. 이것은 “연쇄적 가능성”의 생명감이 예술과 관계하는 지점에 대한 예지叡智적 해석에 관한 것이며, 거칠지만 자율적인 예술적 장치에 관한 미감과 유희의 유효성을 수식하려는 작가적 언어입니다. 현재를 기억하며 스스로의 생동生動 확장을 담론하려는 이번 유리상자는 시각예술의 확장성과 자체 에너지를 신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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