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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억공작소展 안수진
작성자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5-09-01 00:00:00 조회수 5804
첨부파일 한글문서 봉산-안수진전 보도자료.hwp   jpg 이미지 봉산기획-안수진1.jpg   jpg 이미지 봉산기획-안수진2.jpg  



봉산문화회관기획 | 2015기억공작소展
안수진 - 그림자

안수진1.jpg
작업자 The Worker
, 320×2100×60mm, 나무, 모터, 전자제어장치, 동판, 2015



■ 제  목 : 2015기억공작소 - 안수진展 「그림자」
■ 관람일정 : 2015. 9. 4(금) ~ 11. 1(일), 59일간
작가와 만남 : 2015. 9. 4(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2015. 9. 8(화) 오후 2시
■ 관람시간 : 10:00 ~ 19:00, 월요일 및 추석연휴 9/26~9/29 휴관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제4전시실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워크숍
제 목 : 안수진의 작품세계
일 정 : 9월 8일 화요일 오후 2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대 상 : 일반시민
참가문의 : 053)661-3526
내 용 :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 관객과 대화



▢ 전시 소개

기억 공작소Ⅳ『안수진』展

‘기억 공작소(記憶工作所, A spot of recollections)’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어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독특한 해석과 그들의 다른 기억을 공작하라!
또 다른 기억, 낯선 풍경을….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낯선 움직임」
하나.
전시장 입구 좌측 벽면에 두 개의 붉은 색 나무문이 문틀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두 개의 문중에서 어느 한 문이 열렸다가 닫히면, 몇 초 뒤에 다른 문이 열렸다가 다시 닫힌다. 가끔은 두 개의 문이 동시에 열렸다가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닫히기도 하고, 문이 조금 열렸다가 다른 문이 닫혀있는지 확인한 듯 다시 문이 활짝 열리고 닫히는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연출된다. 예민한 심리적 감수성을 전자 제어 장치에 의한 움직임으로 담아낸 이 ‘2doors’는 개인적인 삶의 공간과 폐쇄적인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이 이웃한 옆집을 대면하는 현장의 심리적 시간과 주변을 더 의식하는 강박적 순간을 시적으로 함축한 작업이다.

둘. 그 우측 옆, 전시장 바닥에는 수평과 수직의 기준을 과시적으로 적용한 평행봉 형태의 낯선 기구와 그 위로 촉수를 가진 제어장치 뭉치가 쉴 새 없이 구르는 ‘관성의 평균대平均臺’ 작업이 있다. 앞뒤 구르기를 반복하고 어느 순간 정적인 평형 상태에 이르렀다가, 긴 촉수를 움직여 무게 중심을 바꾸는 자체 반동의 도움닫기 동작으로 평형을 깨고 방향을 바꾸어 다시 구르기를 시작한다. 이 평균대는 삶의 균형과 변화의 순간을 위해 애쓰는 인간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강제된 평등과 균형을 깨고 변화하려는 찰나의 물리적, 심리적 시간에 관한 움직임을 시각화하고 있다.

셋. 시선의 정면 벽에는 자기 신장의 세배가 넘는 크기의 짐을 들고 걷는 사람을 형상화한 ‘작업자’가 있다. 이 작업자가 옮기는 높고 큰 짐은 무게중심의 변화에 따라 약 4도정도 앞뒤로 번갈아가며 기울어지기를 반복하는데, 들고 있는 짐이 자신의 뒤편으로 기울어지면 작업자는 뒷걸음질을 하고, 짐의 무게가 앞으로 기울면 작업자는 앞걸음을 걷게 된다. 현실 삶 속에서의 균형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넘어질 듯 말듯 아슬아슬한 찰나의 시간에 대하여 관람자도 자신의 심정인양 일체적 상황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연출한 작업이다.

넷. 또, 우측 벽면에 밀착된 두 개의 판을 겹친 조각 작업 ‘시간의 변주-쌍둥이’는 관람자의 시선 반대편 벽에 설치된 조금 더 큰 ‘시간의 변주’와는 크기와 개수가 다르지만 동일한 개념의 키네틱아트이다. 실제로는 상하로 설치된 2개의 사각형 검은 그림자 판이 상하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관람자의 눈에는 검은 그림자 위에 같은 크기로 덧씌워진, 벽색과 동일한 흰색 판이 그림자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듯, 혹은 관람자의 시선방향이 달라지는 듯 착시를 일으킨다. 이동하는 주변 때문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듯이 보이는 대상의 착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관람자의 고정된 위치가 움직이듯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흰색 판 아래의 변화하는 그림자 두께의 움직임을 통해 착시와 공간차원이 변화하는 시간 그물망 층의 중첩 구조를 설명한다.

다섯. 그 옆 벽면에는 철선으로 만든 지름60센티미터 정도의 원형 링 두개를 일부분 서로 겹치고, 그 사이에 작은 모니터를 설치한 ‘교집합 다리’가 있다. 모니터에는 교량과 교량 위를 건너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는데, 벽면에 설치한 두 개의 원이 겹쳐진 교집합의 위치와 교묘히 일치된 영상 속 교량의 중간지점에는 다른 시공간 차원이 있는 듯 좌우의 어느 방향에서든 그 지점에서 사람들이 걸어 나오거나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 움직임은 집단으로부터 소외라는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안전한 교집합 그룹을 선택하는 현실 삶의 순간적인 시간들을 다룬다.

「시간을 보는 조각」
안수진의 키네틱 아트는 우리가 대면한 삶의 현장성 있는 서사敍事 구조를 보여주는 시공간적 장치이다. 전시 공간에 구축한 5개의 시적詩的 장치들은 최근 그가 주목하고 있는 조각에서의 ‘시간’을 ‘움직임’과 함께 구성한, 우리의 감수성을 압도할 정도로 예민하면서도 생명력 있게 움직이는 힘의 이미지 구조에 관한 것이다. 시간과 무관해 보이는 3차원 공간의 입체를 다루는 조각에서, 작가가 작업의 중요 요소로 인식하는 ‘시간’은 움직임이라는 물리적 운동을 순열 속의 작동 원리로 해석한 정교한 이미지이며, 조각에 덧입혀지는 살아있는 현장 현실의 ‘시간’이고, 조각을 통해 시각화하려했던 순수한 ‘시간’이다. 그것은 키네틱 조각의 ‘움직임’에 대하여 무수히 많은 시간 그물망들의 중첩으로 인식하는 ‘시간’의 이해이기도하다. 이번 기억공작소의 ‘낯설게 말하기’는 움직임을 시간의 중첩으로 인식하는 작가의 ‘태도’이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대상과 관람자가 몰입하는 일체적 상황의 순간들이 연속적으로 중첩되어 그 두께로서의 시간을 인지하는 작가의 낯선 태도이며, 이러한 태도는 낯선 키네틱 아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기억되는 것이다.

작가의 이번 전시 ‘그림자’는 시간을 조각의 움직임에 반영함으로써 시간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세계와 인간, 역사, 삶, 사건의 현실 상황을 포함하는 그의 다른 조각 작업과 마찬가지로 근원적 ‘구조’를 밝히려는 ‘태도’이며, 너무나 친숙한 ‘일상’의 현실로부터 다시 기억하는 낯선 ‘움직임’으로서 우리 자신의 태도들을 환기시키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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