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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또 다른 가능성 - 드로잉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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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19-01-23 00:00:00 | 조회수 | 4521 |
| 첨부파일 |
또 다른~ 드로잉 전 보도자료2019012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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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봉산문화회관기획
■ 관람일정 : 2019. 1. 25(금) ~ 2. 16(토), 18일간, 월요일/설연휴 전시 없음 트라이파드(김가희, 김재은, 서상희, 임은경 4명), 쉬워가자(김남연, 나동석, 도경원, 박지훈, YALL 5명) 회원 16명
다른 가능성을 찾는 예술가 집단의 태도에 관해서는, 1874년 봄, 모네, 피사로, 시슬레, 드가, 르누아르 등을 중심으로 프랑스 관선의 살롱에 대항하여 최초로 화가 자생의 단체전시를 열었던 회화운동으로서 ‘인상주의’의 혁신을, 1916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작가 겸 연출가인 H.발이 카바레 볼테르를 개점하고, 시인인 T.차라, R.휠젠베크 등과 함께 과거의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비합리적, 반도덕적, 비심미적非審美的인 것을 찬미했던 ‘다다’의 예술정신을, 1974년 가을, 서울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예술 활동에 대응하여 김기동, 김영진, 김재윤, 김종호, 이강소, 이명미, 이묘춘, 이향미, 이현재, 최병소, 황태갑, 황현욱 등이 추진하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성을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같은 기억들을 상기하며, 지금, 여기라는 현재 지점에서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예술가의 태도들을 발굴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지향을 생각하며 초대한 미술가 집단은 ‘東仁同人’과 ‘트라이파드’와 ‘쉬워가자’이다. 1전시실에 전시하는 ‘동인동인 東仁同人’은 2018년 10월 13일, 회화, 영상, 설치, 서예, 사진,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가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1969년 시공되어 현재 재개발이 결정된 대구의 동인시영아파트를 탐사하고 흔적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작업을 통하여 인간 공동체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일깨우며, 도시의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 또는 ‘함께’ 사고하면서 도시의 일상과 몸에 대해 사유하고 연구하려는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미련, 민승준, 서분숙, 이정, 조경희, 손영득, 황인모가 설계도, 개념드로잉, 아이디어드로잉, 마인드맵 등의 형식으로 도시 삶의 연구 흔적과 과정을 선보인다. 2전시실의 ‘트라이파드’는 유대와 협력을 상징하려는 듯이 삼각형 모양의 지지대를 그룹명으로 사용한다. 2015년 4월, 임은경, 서상희, 김가희 세 명의 작가가 무빙아트웍스에서 지원하는 전시, ‘집에 식물 이슈’전으로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전시마다 새로운 멤버를 초대해 함께 활동한다.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이라는 공통된 방법과 형식으로 김재은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4명의 작가들이 ‘관계’를 주제로, 실재와 가상,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 감정과 감정 간의 관계를 담론하는 가능성의 탐구 과정을 통해 관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3전시실에서 소개하는 그룹, ‘쉬워가자’는 2016년, 건축, 디자인,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바탕으로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협업하기 위해 모인 젊은 예술가집단이다. 미술계의 정체停滯를 경계하며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확장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관계 사이에 예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조금씩 그 틈새에 스며들고자 하는 것이 ‘쉬워가자’의 중심 활동이다. 이번전시에는 나동석과 김남연, YALL, 박지훈, 도경원 등이 참여하여 ‘노동자Worker’를 주제로 드로잉 행위가 지닌 몇 가지 속성들에 기댄 공간 드로잉을 통하여 자신을 성찰하고, 실험과 창작을 이어 변화하려는 미술가 자신의 고귀한 존재감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들 3개 예술가집단은 나름의 공동체제들을 구축하면서, 보다 자기 발전적인 창작과 실험을 이어가는 예술가로서 자긍심과 존재감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들 세 집단의 공통된 태도는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를 넘어서, 예술가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름 매겨지지 않은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하여 선택하고 탐구하는 행위에 있다. 우리가 전시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출품작들은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한 참여 예술가의 확장 의지의 궤적軌跡이며, 이는 곧 예술가들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서분숙은 기록문학적인 드로잉 텍스트를 통하여 유년 시절의 기억과 동인아파트에서 사는 현재의 시간, 공간 등을 탐색하고 ‘아프지만 아름다운 삶의 역사는 왜 무너져야하는가’를 질문한다.
이들은 이제, 예술이 상품화되고 격리되어 고립화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시각예술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한다. 이에 ‘드로잉’에 주목하는 ‘또 다른 가능성 - 드로잉’의 행위는 가시적인 것에 가려져있어 그 가치를 확인하지 못했던 가시성 ‘이전’을 그리는 행위, 그리고 무모해 보일정도로 열성적인 작은 집단의 유대와 그 활동이 새로운 변화와 다른 영역을 개척하려는 실험의 태도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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