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기획 |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 Ver.3
강원제
From painting to painting
회화에서 회화로

■ 전 시 명 : 유리상자-아트스타2021 Ver.3 강원제展
From painting to painting(회화에서 회화로)
■ 관람일정 : 2021. 7. 16.(금) ~ 9. 26.(일) ※월요일, 추석연휴 전시 없음
■ 관람시간 : 10:00~13:00, 14:00~17:00, ※ 사전 예약제(053-661-3526, 3517)
※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하여 전시관람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관람 시간 확인과 사전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작가와 만남과 워크숍은 코로나19로 확산방지로 진행하지 않음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코디네이터 : 이정근 geunleestudio@gmail.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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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의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낯선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 공모에서 언급하는 ‘헬로우! 1974’는 1974년 10월부터 1979년 7월까지 개최된 “제1~5회 Contemporary Art Festival DAEGU”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실험적인 태도를 기점으로 현재에 이르는 대구의 실험미술(Contemporary Art), 특히 설치미술의 일면을 소개하며 ‘다른 미술의 가능성’을 재고再考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1974년에서 2021년으로 이어질 설치미술 관련 태도의 연결 기반이 ‘실험’과 ‘신체 행위’, ‘몰입’이며, ‘실험’적 태도를 생육해 온 서식지로서 여기, 지금 이곳을 다시 인식하려는 주제입니다.
유리상자의 전시 방식은 전시공간 밖에서 관람객이 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유리를 통하여 24시간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항상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생활 예술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유리상자’ 기획프로그램은 봉산문화회관이 시행하는 젊은 작가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의 지속적인 변화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봉산문화회관은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시민과 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2021 유리상자 전시공모 선정작 세 번째 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Ver.3展에는 강원제(1984년생)작가의 ‘회화에서 회화로(From painting to painting)’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도 11월 서류 및 인터뷰 심사에서 작가는 2018년에 제작된 형식인 부차적 결과(By-product)에 추가로 작업한 ‘선택되지 않은 그림(Unselected painting)’을 설치한 작품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일매일 그린 결과물을 기록한 과정인 러닝 페인팅(Running painting) 영상작업을 공모하여 회화가 물리적으로 소멸하는 과정을 설명하였고 이런 회화적 실험과 작가의 예술에 대한 지향점 및 태도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구현된 작품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본질인 그리는 행위에 다가서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많은 평면 회화작품이 찢어지고 잘린 채로 파이프 구조물에 누더기로 걸린 설치작품과 공중에 공처럼 매달린 회화작품의 덩어리가 하나, 둘씩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거리는 장면을 연출하며 작품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품 제작과정에서 탄생한 부산물이 또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반복과 순환의 메시지를 던져주며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그리는 행위에 집중하다 보니 그려지는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다. 떠오르는 생각을 매일 표현함으로 인생에서 삶이 변화가 특별한 것처럼 그림도 변화와 특별함을 주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습관처럼 매일 창작활동을 하면서도 새로운 재료, 다른 소재, 다양한 표현기법 등 크고 작은 도전에 마주하며 하나의 생각과 표현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반복과 지루한 행위가 아니라 매일 신선한 자극제로 그리는 행위가 지속 가능토록 하는 나름의 전략일지도 모르지만, 축적된 경험과 가치를 매일 쌓아가는 지난한 과정은 쉽지 않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그림을 남겨두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작품을 분리하고 찢고, 자르고, 분해하고, 접착하며 각각의 작품은 회화에서 회화로 완성이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완결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고정되고 안정된 법칙이나 도식을 찾기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상 속에서 늘 새롭게 생성되는 역동적인 변화의 세계를 추구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추론 형식에 따라 특정한 대상을 사유하기보다 서로의 관계속에 들어가 예술을 실현되는 ‘과정’에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일 것입니다. 그 ‘과정’ 안에 현대문명의 ‘간접화’와 ‘가치전도 현상’으로 인해 가속화되는 자아의 불확실성을 내포하며 현재 사유의 가치가 미래의 절대적 가치가 아님을 작가는 반복적 예술행위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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