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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개관기념공연 "오페라, 재즈를 만나다"를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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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가*총 | 작성일 | 2004-10-06 | 조회수 | 5949 |
| 오후 6시 30분에 대공연장 좌석에 앉았다. 대충 보아도 시설이 장난이 아니란 걸 알았다. 우리 지역에 이런 좋은 문화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끼게 된다. 근데 분위기가 좀 썰렁했다. 공연예정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객석이 많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양복에 꽃을 단 분이 앞에서 목에 힘주며 진행자들에게 큰 소리로 이야기 한다. 마치 학교에서 전체 조례할 때 교련(과거에)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큰소리 치듯이.... 그분이 문화회관 공연기획자나 이 행사를 맡은 책임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공무원 냄새가 많이 나서 이곳과는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꽤 아니 거의 자리를 차지하셨다. 아이들 손잡고 오신 동네 아주머니들도 꽤 되었다. 좀 어수선했다. 예감이 좀 안좋았다..... 결국은 마이크가 꺼진 채로 소프라노 손현진님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중간에 무대로 올라가 노래부르는 도중에 마이크를 켰다. 객석에 앉아있는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당황스러웠다.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였다. 째즈로 편곡한 오페라 곡... 클래식이다 싶었는지 관중들은 너무 조용했다. 관중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다운비트 째즈연주단의 \"운명\"이 정시공연시각보다 일찍 연주될 때만 해도 예정시간과의 차이 정도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O mio babbino caro, Habanera... 아! 정말 좋은 공연을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어 봉산문화회관의 앞날이 다시 밝아져 옴을 느꼈다. 비록 관중들이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를 몰라서 조금은 썰렁했지만....바로 그런 것 때문에 지역문화센터가 발전해야 되지 않는가? 이때까지만 해도 황당함과 감탄이 엇갈렸지만 그래도 흡족해 갈려는 순간....의회 의장님과 구청장님의 한 곡조..... 왜 그렇게 객석에 있는 내가 불안한지.....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관객들의 앵콜... (구청장님, 의회의장님..제발 이런데서는 그냥 조용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_-) ........ 마지막 남성중창단 \"이깐딴띠\"의 노래를 못보았다면 난 이글을 적을 기력 조차 없었을련지 모르겠다. 공연이 끝나는 둥 마는 둥 이상하게 마무리되어 회관을 나와 돌아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되었다. 결론은.... 그래 앞에서 느낀대로 이런것 때문에 지역의 문화공간이 더욱 필요한 것이고 이제 그 첫 발자욱을 내 딛지 않았는가? 공연기획, 마케팅 등등에서 조금씩 더 나아지면 지역의 관객들도 점점 눈과 귀를 더 열지 않겠느냐 하면서 말이다. 이런 기회조차도 쉽지않았던 우리 지역의 문화소외자였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그리고 아이들....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할 숙제들이고 바로 봉산문화회관이 해야 할 일들이 아니겠는가? 어제 이 공연을 보러 갈때 누구랄 같이 가고 싶었는데 도대체 이 지역에서 함께 갈 사람이 떠오르질 않는 것이었다. 재즈, 클래식 이런 말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니 말이다.... 공연예정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는데 1시간이 채 못되어 공연은 끝났다. 타이틀 \"오페라, 재즈를 만나다\"가 무색하리만치 째즈가 만난 오페라는 3곡뿐이었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옆집 재단소 사장, 인쇄소 친구들에게 모두 함께 가자고 할 걸... 가요도 신나게 나왔는데 말이다.... 그래! 하나씩 하나씩 키워 나가자.... 봉산문화회관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어야 겠다. 이런 개관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봉산동에 있는 나 조차도 겨우 텔레비젼 방송에서 잠시 나오는 행사안내를 보고 알았을 정도니.... 회관측은 예산을 조금 더 사용해서라도 홍보활동에 조금더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봉산문화회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주 공연장을 찾고 이야기 나누는 동호회를 만들어서 모처럼 만난 좋은 문화적 혜택의 기회를 맘껏 누려봐야겠다. 특히나 분위기 좋은 가을이 아닌가? 동호회를 만들면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는 자리라도 회관측에서는 좀 빌려주실려나? 오늘 국악공연이 너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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