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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Ⅴ : 임경호 개인展 [오래된 기억의 숲]
- 전시기간2025년 12월 09일(화) ~ 2025년 12월 21일(일)
- 관람시간10:00 ~ 19:00
- 장 소1전시실
- 작 가임경호
- 장 르복합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 전시공간 프로젝트 Ⅴ
B.O.S(Bongsan Open Space) 2025
임경호 개인展
<오래된 기억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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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요
전 시 명 : 봉산문화회관 전시공간 프로젝트 Ⅴ - 임경호 개인展 <오래된 기억의 숲>
전 시 기 간 : 2025. 12. 10.(수) ~ 12. 21.(일) ※월요일 휴관
장 소 : 봉산문화회관 3층 1전시실
기 획 : 봉산문화회관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422-6280
페이스북(bongsanart), 인스타그램(bongsanart_)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Bongsan Open Space 2025」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실험을 확장하고, 다양한 시각언어를 공유하기 위한 기획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그 다섯 번째 전시로, 오랜 시간 일러스트레이션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미학을 구축해온 임경호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임경호 작가는 자연의 하모니를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일러스트레이션과 복합재료를 결합한 섬세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습니다. 화면 위에 더해진 자개 서랍과 함지의 질감은 자연이 품은 생명의 숨결을 시각적으로 번역하고, 나무와 꽃, 새, 바람과 햇살 등 자연의 요소들이 상징처럼 등장해 서로의 이야기를 속삭입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관조를 통해 체험한 자연의 시간과 리듬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시적 장면에 가깝습니다.
이번 전시 《오래된 기억의 숲》은 작가가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체득한 사유와 감정을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35년간의 교수직을 마감하며 준비한 전시이자,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으로, 한 예술가의 지난 시간과 그 안에 쌓인 자연의 기억들을 차분히 되짚는 의미를 지닙니다.
‘숲(林)’이라는 주제는 작가의 성(姓)과도 겹쳐지며, 제자를 성장시킨 교직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자연의 공간을 넘어 삶과 기억, 치유의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관객은 작품을 따라 숲속을 거니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통해, 자연이 전하는 조용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봉산문화회관은 이번 전시가 연말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자연의 언어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 이요한
작가 노트
디자인은 목적을 가진다. 그 목적에 맞게 조형적으로 실체화한다. 작가는 인간이 환경을 훼손한 것을 환경보호 입장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디자이너가 부여받은 임무로 생각하여 30여 년간 환경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 작업을 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자연환경의 심각성을 강조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언제나 영원할 것 같은 자원이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자연은 한정되어 있으며 개발할 수 있는 곳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그것이 늦어져서 환경오염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도 있고, 마구잡이 개발로 더 심화하여 환경 재앙이 더 크게 생기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렇지만 미래 환경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보이는 파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의 눈이나 인간의 감각에 확인할 수 없는 오염이 더 무섭다고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치유는 있는 병을 다스리는 것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 치료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연 치유는 스스로 치유하는 것, 자연을 통한 치유, 자연에서 치유를 찾는 것, 자연을 치유하는 것으로 네 가지의 경우가 다 성립할 것이다. 스스로 치유하는 것을 적응력이라 한다면 자연을 통하던 자연에서 찾던 객체가 함께 있어야 하고, 자연을 치유하는 것은 주체가 서로 교감이 있어야 한다. 자연에는 조금만 북돋우거나 그대로 두면 자정 능력을 발휘하여 정상화하는 경우를 작가는 주장한다. 인간 때문에 찌든 환경에 자정 능력을 강화할 길을 찾자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디자이너이며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로 꾸준히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가 않다. 순수예술과 차이 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업 존재를 고민하고 넓혀나간다. 메시지로 환경 보호는 의식의 전환이며 인간 스스로에 대한 배려하는 사실을 미리 일러 준다. 작가의 목표대로 자연과 함께하며 인간은 자연 속에서 산다는 사실을 조형적으로 보여준다. 인간과 자연의 이해 폭이 좀 더 넓어져서 자연다운 환경으로 다가가는 날을 아주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