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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Life of Five Seconds. (5초 살이)
- 전시기간2026년 10월 14일(수) ~ 2026년 10월 18일(일)
- 관람시간10:00 ~ 19:00 (일 10:00~17:00)
- 입장료무료
- 장 소3전시실
- 작 가김호진
- 장 르복합
전시정보
H아트프로젝트
< Life of Five Seconds. (5초 살이) >
–
수영장에서 웃던 그 인플루언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이 만들고 5초 만에 버린 가상 인물 44명의 독백이 봉산문화회관에서 시작된다.
H아트프로젝트(대표 김호진)는 2026 대구문화예술지원사업 우수기획전시 〈Life of Five Seconds(5초살이)〉를 10월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 쇼츠와 SNS에는 존재한 적 없는 사람들이 쏟아진다. 수영장의 인플루언서, 광고 속 의사, 뉴스 형식의 리포터. 인공지능이 몇 초 만에 생성한 이 얼굴들은 짧은 영상 하나에 소비되고 곧바로 잊힌다. 누구도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묻지 않는다. 클릭 한 번이면 또 다른 얼굴이 무한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렇게 버려진 가상 인물 44명을 온라인에서 수집하고, 각 인물에게 증명사진과 목소리, 그리고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소비되었는지에 대한 8초의 독백을 부여했다.
전시는 이 44개의 독백을 엮어 만든 인터페이스형 미디어아트다. 전시장 벽면에 도열한 44개의 증명사진은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며,
호출된 인물은 자신이 등장했던 장면과 그것이 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를 짧게 고백한다.
전시 제목은 하루살이에서 왔다. 하루를 살고 사라지는 곤충처럼, 5초를 살고 삭제되는 존재들이다. 전시는 인공지능을 비판하지 않는다. 대신 얼굴 하나를 만들고 버리는 일이 너무 쉬워진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지우고 있는지를 관객 스스로 마주하게 한다.
H아트프로젝트는 2016년 대구광역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파사드와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녹턴〉,
2025 APEC 기념 미디어아트전을 기획·제작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한 전시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